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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면의 우주 (프롤로그 - 우주의 부름)

by 우연수집 2025. 2. 2.
깊은 밤, 지구의 한 외진 연구소에서 서윤은 창밖으로 펼쳐진 별들을 바라보며 오래전부터 품어온 한 가지 질문에 다시금 잠겼다.

 

내면의 우주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답을 찾지 못한 미지의 공간, 마치 우주의 끝없는 어둠처럼 펼쳐진 내면이 자리잡고 있었다. 심리학자로서의 길을 걸으며 수많은 인간 내면의 심연을 연구했지만, 그녀는 항상 인간 존재의 근원에 닿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있었다. 그 열망은 결국 우주 탐사라는 선택으로 이어졌다.

내면의 우주

연구소 내의 작은 방에서 서윤은 우주 탐사대에 합류한 소식을 접했다. 그녀의 이름이 적힌 서류와 함께, 우주선 내부에 마련된 각종 기록물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은 단순한 기계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이성이 만들어낸 하나의 작은 우주와도 같았다. 그녀는 그 공간에서 앞으로 펼쳐질 미지의 여정을 상상하며,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오르는 두려움과 설렘을 느꼈다.

내면의 우주

서윤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에 다가갔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밤하늘은 별빛으로 반짝였고, 그 빛들은 그녀의 마음 속 어둠 속에 숨은 기억들을 하나둘 깨웠다. “우주는 그렇게 광활하고도, 동시에 내 안의 세계처럼 미묘한가…”

 

그녀의 눈동자에는 지난 연구실에서의 피로와, 앞으로 다가올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내면의 우주
한편, 연구소 복도에는 서윤과 함께 탐사대에 합류할 동료들의 이야기와 기대, 그리고 걱정이 오갔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우주로 향했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품은 것은 ‘자신을 넘어서는 어떤 존재’를 찾겠다는 열망이었다.

 


서윤 역시 그러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단순히 우주를 탐험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우주라는 광활한 무대 위에서, 자신 안의 깊은 심연과 대면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해 내겠다는 결심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내면의 우주
그날 밤, 서윤은 연구소의 작은 숙소에서 마지막 준비를 마치고 조용히 잠자리에 들었다. 창문 너머로는 고요한 달빛이 비치고, 그 빛은 마치 우주의 부름처럼 그녀의 꿈을 감싸 안았다. 꿈 속에서 서윤은 거대한 별무리 사이를 떠돌며,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우주를 마주했다. 그 우주는 끝없는 가능성과 동시에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녀는 두려움을 넘어 새로운 시작의 불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새벽,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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